리스본에서 출발해 파티마, 포르투를 거쳐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
2022년 11월 6일차 이동경로/후기
아마 순례여정 중에서 가장 열악(?)했을 알베르게에서 혼자서 눈을 뜨고 8시 넘어서 여유롭게 다시 길을 나섰다. 오늘은 파티마까지 17킬로미터 남짓 예정이라 여러모로 부담이 적었고 오전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판초우의를 장착하고 일요일이라 더욱 사람이 없는 포르투갈의 길을 걸었다. MINDE 동네를 지나면서 문을 연 대형마켓에서 생수와 비스킷을 사고 어제 제대로된 끼니를 전혀 못 먹고 빵으로 버텼던 터라 닭고기로 아점을 배부르게 해결했다.
MINDE에서 파티마로 향하는 길은 역시나 산을 넘는 길이었다. 어제보다는 경사나 험준함이 훨씬 덜해서 걸을만 했다. 어제는 순례길을 걷는 내내 거의 6-7시간동안 다른 까미노들을 아무도 만나지 못했는뎈ㅋㅋ 오늘은 확실히 파티마에 가까워오니 산이어도 라이딩으로 파티마로 향하거나 그쪽에서 돌아오는 그룹도 많이 마주쳤고, 까미노도 둘쯤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오늘은 드디어 파티마에 도착하는 날이니 마지막으로 보일 파란색 파티마행 화살표- 지난 일주일간 나의 순례길의 방향이었던.
비가 와서 중간중간 짐을 내려놓고 쉬거나 발을 쉬게 하는 일이 어려웠지만, 경로 자체는 평준한 숲길이었고, 파티마를 5킬로 정도 남기고부터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파티마까지 남은 거리를 5킬로마다 표시해주던 표지판이 10킬로부터는 1킬로마다 10 9 8 7 이렇게 떨어져서 파티마가 정말로 아주 가까워졌다는걸 느끼게 만들었다. 파티마에 도착해서는 미리 부킹닷컴에서 예약해둔 호스텔로 구글맵을 켜고 걸었다!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 6일차 알베르게 대신 호스텔
이름 파티마 라운지 게스트 하우스(FATIMA LOUNGE GUESTHOUSE)
주소 AVENIDA DOS PASTORINHOS, 887, 2495-408
예약 부킹닷컴
요금 20유로
2시쯤 파티마에 도착했는데 호스텔 주인장이 엄청 친절했고 한참동안 파티마 여행정보도 공유해주고 다른 한국인들이 남기고 간 정보도 알려줬다 ㅋㅋ기대이상으로 깔끔한 호스텔이었던 파티마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와이파이 빵빵하고 여성전용 4베드 도미토리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려있고 제법 객실 공간도 넉넉한 편이었다. 베개, 얇은 이불, 타올이 준비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키친이랑 다이닝룸까지 지하에 있어서 뭐 해먹거나 사다먹기도 너무 편했다.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도구 티비 다 있음! 세탁기 없음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 6일차 경비 비용
마트 (생수 닭고기 음료수 비스킷) 9.05유로
호스텔 20유로
빨래방 3.5유로
마트 (포도 세탁세제 나타) 9.95유로
**총 42.5유로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7) 파티마대성당, 파티마 FATIMA-토마르 TOMAR 버스, 호스텔 HOSTEL 2300 THOMAR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 11월 까미노 후기(항공권 비수기숙소 날씨 옷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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