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뮤지컬 추천 위키드보다 강렬했던 [라이프오브파이 Life of Pi]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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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라이프오브파이 윈덤극장 입구

런던여행의 마지막 주말- 몇번의 런던여행 동안 위키드, 맘마미아, 라이온킹, 팬덤오브오페라, 레미제라블 등등 여러 런던뮤지컬을 이미 관람한 적 있었고, 이번엔 라이프오브파이!!!!!!!!!!!! 솔직 후기 남겨봅니당

공연 시작 30분쯤 남기고 런던 윈덤 극장 Wyndham's Theatre에 도착했어요. 극장은 코벤트가든과 레스터스퀘어 사이 쯤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 ) 저렴하게 뮤지컬 티켓 구입한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남겨놓았구요 !

아주 큰 규모의 뮤지컬은 아니어서 입장하는게 많이 붐비거나 복잡하지는 않았고ㅎㅎㅎ 3층까지 있는 극장인데 예매한 좌석에 따라 입구가 다르더라구요 ! 극장 입구에서 실물 티켓을 제시하고 간단한 짐 검사 후, 예매해 놓은 Royal Circle 로얄 서클 좌석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런던 뮤지컬 라이프오브파이 좌석

짠! 런던 뮤지컬 라이프오브파이가 상연되는 윈덤극장 내부에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ㅠㅠ 극장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고풍스러웠고, 딱 오래된 영국의 극장 그자체 분위기였어요 : ) 극이 진행되는 동안은 사진이나 영상 촬영이 불가능해서 시작 전에 인증샷을 이리저리 남겨둡니다

라이프오브파이Life of Pi는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이 이민을 떠나던 배 위에서 폭풍우를 만나, 구명 보트에 올라탄 파이와 동물들(오랑우탄, 얼룩말, 하이에나, 호랑이 등)이 살아남기 위해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그린 줄거리죠. 영화로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등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고 저 개인적으로도 인생영화 중 하나여서 너무 기대가 됐어요.

그런데 주인공이 사람인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이고, 배경도 바다에 떠있는 구명보트 위라서 이걸 뮤지컬로 풀어내는게 도저히 상상이 안가더라구요 : )

피날레 커튼콜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라이프오브파이는 뮤지컬이 아닌 연극이에요! 15분의 인터미션을 포함해서 두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끝날때는 위 사진처럼 기립박수가 터졌고 눈물날만큼 감동이고 너무너무 좋았네요. 

스포 없이 후기를 표현해볼게요ㅎㅎㅎ 일단 바다 위 배경이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게 제일 궁금했는데, 조명과 그래픽 효과와 실감나는 연기 때문에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그려졌고, 중간 중간 연출 아이디어가 너무나 참신한 포인트가 여러번 있어서 감탄하면서 봤네요. 작은 규모의 극장이다보니 육성으로 들리는 배우들의 소리와 가까이 느껴지는 연기도 완벽했고, 동물들을 표현, 연기하는 방법도 유치하지 않게 몰입이 잘 됐어요ㅎㅎ 어쨌든 영화 라이프오브 파이 줄거리를 어느정도는 알고 연극을 관람하면 스토리 파악을 넘어서 연극 자체를 즐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ㅎㅎ

좋은 노래와 춤이 주요한 관람 포인트였던 런던에서 관람했던 어떤 뮤지컬보다 연극 라이프오브파이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 깊고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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