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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3

순례길 얘기(1) 첫 마음가짐, 홀가분함, 온기 없는 침대, 파티마 기도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 2022 - 까미노 데 산티아고 - 순례길 일기장(1) # 순례길 첫날의 맘가짐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편안한 숨을 쉬기. 웃는 얼굴로 만나는 사람을 대하기. 혼자 있을 때도 웃는 표정을 지어보기. 밥을 먹을 때는 꼭꼭 씹기. 천천히. 천-천히 # 산 하나를 넘어서 정말로 혼자서 아무도 없는 길을 걷고 숲을 걷고 또 걷는다. 아무 생각 없이 걷기도 하다, 이런 저런 생각에 붙잡히기도 하고, 노래도 들어보고, 혼자서 중얼중얼 말도 해보고. 어깨가 결리고 다리가 떨리고 온몸에서 열이 나지만 머리 속은 편안하다. 처음으로 길 위에서 신기할 만큼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 # 온기없는 침대 위 내일은 얼마쯤 갈 수 있을까. 오늘은 얼마나 걸을까. 내가 결정하기만 하면 되니 단순하다가도,.. 2023. 5. 16.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5) 파티마 방향 ARNEIRO DAS MILHARICAS-MINDE(20KM),알베르게 ROBUST'ALBER 리스본에서 파티마, 포르투를 거쳐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 2022년 11월 5일차 이동경로/후기 아침 조식으로 생각보다 이것저것 준비되어있어서 알차게 챙겨먹고 출발! 날씨가 너무 좋았다. 4일차에 머물렀던 CASA DO ADRO에서 파티마까지 남은 거리는 37킬로미터 정도. 순례길 초반이라 조금씩 걷는 거리를 늘려가고 있었는데 최대 25KM까지 걸어봤고 37킬로는 무리였지만 파티마 직전 동네인 MIINDE에 마땅한 알베르게나 적당한 가격의 숙소를 찾기 어려워서 마음먹고 자주 쉬면서 파티마까지 갈 계획을 세웠다. 결론적으로 5일차 파티마로 향하는 경로는 마을에서 내려오면서 바로 다음 산행으로 시작해서, 산을 2-3개를 넘어야하는 경로였다ㅠㅠ 산이 험하거나 위험한건 아니었지만 걷다.. 2022. 11. 7.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4)산타렝SANTAREM-파티마 방향 ARNEIRO DAS MILHARICAS(25KM) 알베르게 CASA DO A 리스본에서 파티마, 포르투를 거쳐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CAMINO PORTUGUES) 2022년 11월 4일차 이동경로/후기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 공식 루트상으로는 산타렝-골레가 GOLEGA-토마르 TOMAR로 이어지는데, 나는 포르투갈길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던 파티마로 이어지는 순례길을 계속 걷고 싶었기 때문에 산타렝에서 출발하는 오늘 경로부터 산티아고 공식 루트와 다른 방향으로 나뉘는 지점이었다. 실제로 우리나라 후기에는 파티마 순례길 코스에 대한 정보는 거의 들어본 적 없었는데, 몇일 안되었지만 내가 만난 리스본에서 출발했다는 까미노들은 최종 목적지가 파티마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짧게 파티마까지도 순례의 의미로 흔히 걷는듯ㅎㅎㅎㅎ 그래서 리스본~산타렝까..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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