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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5

순례길 얘기(2) 바람, 보람, 시들함, 까미노가 없어!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 루트 2022 -까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길 일기장(2) #바람이 통하는 것처럼 순례길을 걸은지 일주일쯤 되던 날. 순례자로서의 하루 하루가 익숙해지던 아침. 또다시 짐을 싸서 알베르게를 나서는데 마음에 바람이 통하는 것처럼 좋은 기분이 들었다. 마음 속에 걸리는게 전혀 없는. 자유로운 상태인가 싶었다. 처음 느껴보는 가벼운 아침. 꼭 기억해놓을 순간. #보람 보람 :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나 만족감. 또는 자랑스러움이나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처음으로 30km 넘게 걸었던 날. 보람 아니면 성취감 같은게 느껴졌다. 이렇게 뿌듯한 적이 살면서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걸 하면서, 아무도 보지 않은 길에서도. 하루의 끝에 내가 해냈다는 마.. 2023. 5. 17.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 11월 까미노 후기(항공권 비수기숙소 날씨 옷차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을 마치며(후기 항공권 숙소 날씨 옷차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출발해 포르투갈 산타렝, 파티마, 토마르, 코임브라, 포르투를 지나 스페인 비고, 레돈델라, 폰테베드라를 거쳐 총 27일이 걸려서, 550킬로미터쯤 걸어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했습니다. 스물아홉,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을 완주하면서, 총 4주간의 과정을 의식의 흐름따라 요약해서 후기와 감상을 적어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1주차 : 숲속을 혼자 걷는게 무섭기도 하고 비수기 포르투갈길에는 흔하게 공립알베르게에 순례자가 아무도 없고 나혼자인 경우가 있어서 가끔 이게 맞나? 걱정되지만, 걸을만하네 싶고 잡생각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 다리보다는 짐을 지고 걷는 어깨가 결.. 2023. 1. 2.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18) 해안길 2일차 빌라차-아풀리아(25KM) 코스 비용 거리, 숙소 알베르게 ALBERGUE SANTIAGO DA 리스본에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2022년 11월) 18일차:해안길2일차 빌라차 VILA CHA~아풀리아 APULIA 코스 후기 아침부터 종일 부슬비가 내렸다. 지난주 우비를 소용없게 만드는 비바람을 한바탕 치르고 난 후라 이정도 흩날리는 비는 오 걷기 좋은데 하며 걷고 있다. 오후에 비가 멈추고 흐리기만 하다는 예보에 9시넘어서 천천히 빌라차에서 출발했고, 빌라차에서 5-6킬로미터 정도 바다 옆으로 걷는 길이 계속 되다가(이구간 마트, 카페는 드문드문 보였고 거의 없음) 이후로 나름 큰 바닷가도시인 POVOA DE VARZIM을 지날 때까지는 해변가가 아니라 보통 마을, 시내를 통과하는 구간이 10KM 정도 이어졌다. 경사가 있거나 한 건 아니라서 걷기는 어렵지 않았고 다만 .. 2022. 11. 21.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9) 알바이아세레-알보르지(25KM) 코스 비용 거리,숙소 ALBERGUE O LAGAREIRO 리스본에서 파티마, 포르투를 거쳐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2022년 11월) 9일차 알바이아제라 ALVAIAZERE -알보르지 ALVORGE 코스 후기 어제 토마르-알바이아제라 구간에서 쏟아붓는 비에 30KM 넘게 걷고 온몸이 아팠고 춥기도 추웠던 터라 너무 무리했다 싶었는데 스트레칭하고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푹 잤더니 아침에 걷는 몸이 가벼웠다 ㅋㅋ 순례를 시작한지 일주일 쯤 되어가니 몸도 적응을 하나보다 싶었다. 전날 35킬로를 걷고나서인지 오늘 23킬로정도 경로로 나오는 알보르지 ALVORGE 까지의 거리가 가볍게 느껴졌다. 빨리가서 쉬어야지 이런 마음까지 들었닼ㅋㅋ 알바이아제라에서 출발해서 15KM정도 지점에 있는 도시인 안시앙 ANSIAO까지 적당한 숲길이 이어졌다. ..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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