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여행 옛수도 임디나 MDINA
지금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 Valletta 이전에 오랫동안 몰타의 수도였던 도시! 임디나 Mdina에 왔습니다. 중세 시대 향기를 여전히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인데요. 발레타에서 한번에 임디나로 오는 버스도 많이 있어서 비교적 접근성도 좋았던 여행지에요 : )
임디나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메인게이트를 지납니다. 1724년 기사단장이었던 마노엘 데 빌헤나가 건설한 다리인데, 게이트 안쪽에는 몰타의 수호성인, 성 바울, 성 파프리우스 그리고 성 아가타가 새겨져 있어서 임디나를 찾은 관광객들이 다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300년째 그대로인 다리를 지나서 임디나를 걸어서 한바퀴 쭉 돌아봅니다
한 두시간이면 몰타 임디나를 크게 한바퀴 천천히 모두 돌아볼 수 있어요! 발길 닿는 어디로 가든, 몰타 특유의 상아색 낮고 오래된 건물들이 촘촘히 어우러져 있는 도시라, 어느 골목에 서있든지 포토존이었어요. 임디나는 참 고요하고 고요해요.
임디나의 관광지를 정리해보자면
- 성바울 대성당(The Cathedral) : 임디나의 중심 건축물인 성바울 대성당은 몰타 최초의 성당이라고 해요. 처음 건축된 이후 여러번 붕괴, 수복, 확장, 재건을 반복해서 현재의 대성당은 1702년에 재건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요. 유럽의 어느 도시처럼 화려한 모습은 아니지만 임디나 도시의 중심부에서 지켜온 장엄함을 느낄 수 있어요.
- 노르만 하우스 팔라조 파손(Palazzo Falzon) : 15세기 후반에 건축된 노르만하우스는 몰타에 처음 온 성요한 기사단 단장이 한때 머물렀던 곳으로 임디나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에요. 현재도 중세 후기 귀족 저택 모습 그대로에 16-18세기 가구와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고, 건물 옥상에서는 임디나 전경이 보이는 뷰 맛집이기도 해요!
- 바스티온 광장(Bastion Square) : 몰타가 쭉 내려다 보이는 광장으로 임디나에서 가장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죠. 몰타에는 산이 없기 때문에 저멀리 발레타, 그 너머 바다까지도 보이더라구요. 180도에 펼쳐진 온통 상아색 몰타 풍경에 "우리가 정말 지중해를 여행하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주는 곳이었어요.
임디나에는 골목 골목 사이로 작은 기념품 상점들과 레스토랑, 카페도 숨어있어요. 구글에 보니 의외로 몰타 맛집으로 유명한 곳들이 이곳 임디나에 많이 있더라구요! 저희도 몰타 맥주 CISK 씨스크와 지중해 요리를 간단히 먹으면서 쉬었다 해가 지는 시간을 기다려 봅니다.
몰타 여행 중에 하루도 빠짐없이 "몰타는 하늘이 참 예쁘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요. 구름이 많으면 많은대로, 구름 한 점 없으면 없는 대로,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하늘이 참 가깝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몰타.
일몰 시간이 가까워 와서 바스티온 광장 쪽으로 다시 걸어 왔어요. 임디나에서 보는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뜨거운 날이었어요. 임디나에서 여유롭게 몰타 도시 너머로 내려가는 노을을 보면서. 임디나 여행 끝! 임디나는 몰타 여행 중에 가본 곳 중에서 몰타만의 특유의 정적. 몰타의 색깔을 가장 짙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었네요.
이어서 몰타 여행지 정보
유럽자유여행 몰타여행ㅣ유명한 일몰명소 딩글리클리프 Malta Dingli Clif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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