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길(2022년 11월) 27일차 마지막날! 파드론 Padron-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26km 코스 후기
한달 가까이 반복해온 순례길 여정도 끝이 보이고, 알베르게에서 자는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에 전날도 마음이 복잡했고ㅋㅋ파드론에서 아침에도 일찍 눈이 떠졌다. 아침부터 장이 열려있던 파드론 시내에서 빠져나오면서 막 튀긴 츄로스로 아침을 해결했고, 빨리 가서 쉬고 싶다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산티아고순례길 포르투갈의 마지막날 코스인 파드론에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는 3-5킬로미터 만다 숲길을 걷다가 작은 마을이 나오고 다시 숲길이 반복됐다. 큰 경사나 험준한 구간은 전혀 없지만 총 거리 25KM 넘게 걷느라 마지막 날까지 역시나 쉽지 않았다. 아니 초반에 마지막날이라는 급한 마음에 덜 쉬고 서두른 탓인지 마지막 10킬로 정도는 몇 킬로마다 마트와 카페에서 쉬면서 겨우 도착했다. 수시로 까미노를 만나 몇킬로씩 같이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30-40분 이내에 만날 수 있었다. 작은 쇼핑몰 근처를 지났던 A Picarana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마침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했다. 마지막날까지 걷기가 쉽지 않아서 4시반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는데, 상상했던거와는 다르게 스페인 산티아고는 거리에 대학생들, 젊은이로 가득한 분위기였고 비수기에 시간도 늦어서인지 산타아고 대성당 앞이 휑했다. 기념사진을 찍는 카미노는 두어팀 보이는게 전부였고, 도착했다는 기쁨 반 헛헛한 맘 반으로 헛웃음이 났다ㅎㅎㅎ 한참 혼자서 멍하니 앉아있다 숙소로 향했다. 2022년 11월, 리스본에서 출발해 27일만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cl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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